간암 말기 비관 자살기도자 극적 구조

  • 등록 2012.01.09 17: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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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 살려

기흥구 지곡동의 등산로에서 신병을 비관한 자살 기도자를 구출해 소중한 생명을 살려낸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지난 12월 31일 오후 12시 30분께 상갈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서동신 경관과 이재준 경관은 차량이 개천으로 추락할 것 같다는 112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으로 출동하니 이 아무개(남·59)씨가 의식을 잃고 난간에 걸쳐있어 119구급대원들과 함께 구출해 병원으로 호송했다.

당시 차량 안에는 이 씨의 신병을 비관한 유서가 발견됐다. 확인한바 운전자 이 씨는 간암말기 환자인 자신의 신병을 비관, 병원에 입원 중 자살을 결심하고 본인의 차량을 이끌고 개천으로 뛰어든 것이다.

현장에 출동한 한 이재준 경관은 “소중한 생명을 구해내서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어려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운전자를 보고 굉장히 슬픈 마음을 느꼈다”며 “희망을 가지고 치료해서 꼭 완쾌되기를 기원한다”며 짧은 소감을 남겼다.

김혜미 기자 기자 haem00@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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