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적체 속...1만2000여가구 분양

  • 등록 2009.03.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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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 | 미분양 적체
미분양 적체 속…1만2000여가구 분양

   
 
용인시 집 값 하락할까?

‘양도세 면제’ 등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방안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미분양 해소가 어려운 가운데 올 한해 용인시에서는 아파트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해 대규모 아파트 물량 공세가 미분양 아파트의 적체 현상을 나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분양가 낮춰도 미분양 해소 어렵다
용인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미분양 주택이 4500가구에 달하고 있다. 이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5개 단지 1만4000여 가구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미분양이 적체된 것이다.

건설업체들은 미분양아파트를 떨어내기 위해 분양가 할인 등으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양도세 한시 감면 등 정부의 미분양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수도권 일부 지역만 다소 혜택을 보고 있을 뿐 아직도 전반적으로는 누적된 미분양아파트를 떨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이 때문에 건설업체들은 분양가 할인에다 자동차까지 제공하는 등 미분양아파트 판촉에 사활을 걸고 있다.임광토건은 상하동의 ‘임광그대가’ 554가구 중 미분양 물량에 대해 분양가의 평균 10%를 할인해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분양가 10% 할인에 발코니까지 무료로 확장해 주기 때문에 실질적인 분양가 인하는 최고 15%에 달한다”고 말했다. 143㎡(기준층)의 경우 분양가가 6억6220만원이지만 5억9598만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동일하이빌은 신봉동 ‘용인 신봉 동일하이빌’ 미분양 물량에 대해 대폭적인 할인혜택을 실시하고 있다. 총 1462가구로 현재 160㎡와 195㎡, 206㎡에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최초 분양가는 3.3㎡당 1547만원이었지만 지금은 1460만원 정도로 낮아졌다. 동일하이빌은 또 계약금 5%,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적용해 계약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 올해 1만2279가구 분양
올해 용인에서는 19개 단지에서 1만2279가구가 신규 분양될 예정이다. 주택업체들은 지난달 12일부터 내년 2월11일까지 취득하는 용인지역 신축주택의 경우 5년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다는 점 등을 내세워 공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마북동에서 마북2차 e-편한세상 110가구(147∼148㎡)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5월에도 이곳에서 3차분 52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우림건설, 금호건설, 대성산업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우림건설은 중동 동진원에서 2845가구(154~335㎡)를 이르면 9월께 분양할 예정이다.고림동에서는 금호건설이 11월께 1136가구(109~179㎡)를 선보인다.

대성산업은 남곡리에서 1054가구(110~143㎡)를 하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지난해 현대 힐스테이트와 자이 등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분양이 이어졌던 성복동에서도 올해 분양 물량이 나온다. 고려개발은 성복동에서113~159㎡ 476가구(1차)와 131~320㎡ 838가구(2차) 등 총 1314가구를 5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 대규모 물량, 집값 하락할까?
용인에서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은 물량이 몰린 수지다.
그러나 올해 대거 물량이 쏟아지는 곳은 지역이 아닌 동부권으로 처인구와 기흥구에 몰려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수지 지역에는 올해 신규 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분양시장이 더 얼어붙거나 집값 하락을 부추기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또다른 일부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미분양이 해소 되지 않은 채 대거 물량 공급은 집값 하락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A부동산 전문가는 “경기 침체속에서 같은 지역에서 미분양이 해소되기전 아파트 공급이 대거 이루어진다면 집값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용인의 경우 미분양이 많은 수지가 아닌 처인과 기흥에 신규 분양이 이루어져 전체적인 집값 하락의 영향은 추후 지켜봐야 한다고”고 밝혔다.
김미숙 기자 kiss1204h@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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