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상황 악화로 인해 학교급식비 지원 대상인 저소득층 자녀 초·중·고생이 늘고 있다.
지난 2008년 용인시 학생 중 학교 급식을 지원 받은 학생은 총 975명으로 초등학교 559명, 중학교 272명, 고등학교 144명이다.
지원 받은 학생들은 지난해 3월 중 학교 측과 교육청 등에서 선별한 학생으로 이들의 급식비 지원은 시 결식아동지원 예산 14억 6000만원 중 4억원이 쓰였다.
시에 따르면 올 한해 학교급식에 지원되는 시비는 지난해 보다 5000만원이 늘어 4억5000만원이며 급식 지원 대상 학생은 3월 학기가 시작 된 후 각 학교마다 조사를 통해 정해진다.
그러나 경제 상황이 악화 된 지난 겨울 방학 중 시·도비로 급식을 지원 받은 학생은 총 2598명으로 2007년 방학 급식을 지원 받은 총 학생 수인 1105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지난 겨울방학 중 급식비를 지원받은 총 2598명중 564명은 지역아동센터에서 급식을 받았으며 26명은 고등학교 보충 수업 기간 중 학교 급식으로 지원 받았다.
또한 13명의 학생들은 ‘굿네이버스’ 기관에서 급식을, 나머지 1995명에 달하는 학생들은 시가 지정한 식당의 식권과 농협상품권으로 방학 기간 끼니를 해결했다. 이러한 점을 감안 할 때 올 한해 학교 급식을 원하는 학생 수는 상당 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학교 급식비 지원 대상 학생들은 학기가 시작되면서 각 학교마다 조사를 통해 명단을 교육청에 제출 한다”며 “올 한해 지원 대상 학생들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시·도에서 학생들에게 방학 중 한 끼 식사로 지원되는 금액은 식자재 값이 치솟는 현실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예산을 늘여 학생들의 편의와 정서적 측면을 고려해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겨울 방학 기간 중 시에서 지원한 급식비는 총 5억8000만원이며 한 끼니 당 3500원이 학생 급식에 쓰였다.
면단위의 아이들에게는 상품권이 100% 지원 되고 읍·면 단위는 식당의 식권과 상품권이 지급됐다. 이렇다보니 아이들의 급식 수준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방학 급식에 참여한 한 식당 관계자는 “식자재 값은 뛰는데 아이들의 급식비는 3000원 대로 아이들이 원하는 식사 제공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학교급식비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차상위 계층으로 모부자 가정의 자녀, 영아보육법에 의한 저소득보육료 지원대상자의 형제·자매 중 학교급식비 지원이 필요한 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