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산업단지, 경제 위기에 ‘표류’

  • 등록 2009.0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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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 자금 확보 어려워…보상 지연

   
 

용인시가 추진하고 있는 덕성 산업단지 조성계획이 지난달 29일 국토해양부의 수도권정비위 실무심의를 통과했지만 시행사의 자금 부족 등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관련기사 본지 750호 23면>

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시는 덕성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이동면 덕성리 일원 1015㎡에 대한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 올해 3월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을 승인해 하반기에 착공,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어진 2012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행사인 한국토지공사의 자금난으로 사업 추진 계획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토공은 지난해 8월 사업의 본격 착수를 위해 처인구 김량장동에 보상사업소를 개소하고 10월까지 2개월에 걸쳐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기본조사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보상사업소에서는 현재까지 어떠한 보상 사업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 토공에서는 지난해 정부의 기업토지 매수 요청으로 올해 10월까지 보상을 잠정 연기한 상태로 이에 따른 기업체와 인근 주민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한 기업관계자는 “덕성단지의 완공이 늦어지면 덕성단지 입주를 목표로 토지 매각 등을 진행한 기업들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며 “보상 연기로 토지주나 이전을 고려한 기업체들이 금융권으로부터 미리 받은 대출금 이자 문제로 현재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에서는 토공의 보상사업이 시작 되지도 않은 상태지만 산업단지 조성은 계획대로 추진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시측은 조만간 토공 경영진과의 면담을 통해 올 하반기 중 보상이 완료 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김미숙 기자 kiss1204h@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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