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는 미국산 쇠고기 재수입과 쇠고기 이력관리, 사료비 상승에 따른 젖소 송아지 가격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낙농·육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육우용 젖소 송아지 130마리를 3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수매한다.

이를 위해 구는 쇠고기 이력추적제 대행기관인 용인축산업협동조합을 위탁기관으로 지정, 쇠고기 이력추적제 사업 등록을 마친 생후 7일 이상의 육우용 젖소 송아지를 마리당 10만원에 구매한 뒤 구매 희망 농가에 2만원을 받고 판매한다. 쇠고기 이력추적제에 의해 전산 입력 및 귀표 부착이 완료된 젖소 송아지에 한해 수매가 가능하며 농가는 시에 브루셀라 검정을 신청해야 한다.

구매 희망 농가에는 마리당 2만원의 운송비가 지급되며, 구매비와 운송비를 상계 처리할 수도 있어 사실상 무료로 공급받게 된다.

단 송아지 이동에 따른 질병감염과 관리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위탁기관이 매매 희망 농가들을 중개해 희망농가 현장에서 직접 이동시키도록 할 예정이다.

수매송아지가 젖소로 사육되거나 중복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신고된 젖소송아지는 최종 도축, 폐사될 때까지 축산물 등급판정소가 관리하며 불법이 적발될 경우 수매자금은 환수조치 된다.

처인구 관계자는 “젖소송아지를 지속적으로 사육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국내산 쇠고기의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수매를 실시하는 것”이라며 “일시적이지만 낙농·육우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젖소 송아지의 판매 또는 구매를 희망하는 농가는 용인축협(031-322-2331)에 신청해야 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처인구청 산업환경과(031-324-535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