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구 하갈동 주민들이 인근의 공사로 인해 피해가 극심하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나섰다.
하갈동에는 현재 영덕~오산 간 도로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이와 함께 오리~수원 간 전철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오리~수원 간 전철공사 구간 중 3공구를 맡고 있는 대우건설측에 “공사 중 많은 진동과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해 피해가 극심하다”며 “발파 공사로 인해 주택가 벽에 금이 가는 등 생활이 어려울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우건설측은 “주민들이 불법적으로 공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하갈동 마을운영위원회에 7000여 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입장의 내용 증명서를 보내는 등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이에 앞서 주민들은 지난 15일부터 3일간 공사현장 입구를 막고 농성을 벌인 바 있다.
주민들은 “가만히 앉아 있어도 공사 때문에 집안이 흔들 릴 정도”라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건설사들은 이러한 주민들의 고통은 아랑 곳 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를 진행하려면 공사 차량이 드나들 수 있는 도로를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하루에도 좁은 농로를 통해 수백대의 공사차량이 드나들어 주민들의 안전에도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