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다 즐기는 마라톤을 하라”

  • 등록 2008.03.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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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친목 도모…”움직임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

   
 
“내 심장이 쿵쿵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공기가 폐안으로 빨려 들어오는 것을 느낄 때,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안다”.

함께 달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삼성전자나노스마라톤동호회(회장 김병하)의 회원들. 나노스동호회는 삼성반도체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건강한 달림이 모임이다.

매일 같이 모여 연습하기에는 시간상의 제약이 따르지만 틈틈이 기흥의 초등학교 운동장이나 한강둔치 등을 돌며 게으르지 않는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6회의 전국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삼성라노스는 110명의 회원 중 대회마다 30~5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 참가한다. 오는 4월 27일에 열리는 미리내마라톤 대회에도 50여명의 회원이 참가 신청을 해 놓은 상태로 이들은 5월 11일 용인관광마라톤대회에도 출전을 결심하고 있다.

이들의 마라톤 실력은 아마추어 달림이 모임이긴 하지만 큰 대회에서 완주하는 회원을 배출 하고 써브쓰리(3시간 풀코스 완주)를 달성한 회원이 늘고 있는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6년 열린 한반도 횡단대회에서는 조용국(40)회원이 62시간 31분의 기록으로 308km를 완주했다. 또한 이어 600km를 넘게 달리는 국토 종단 대회에도 출전, 완주하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동호회 회원들에게 “기록을 위한 달리기 보다는 건강과 즐기는 마라톤을 하라”고 강조하기도 한다.

또한 최지관(36)회원은 제76회 동아일보서울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 2시간 59분 18초로 써브쓰리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병하 회장은 “삼성 반도체인들의 침목도모를 모토로 건강한 동호회로 자리 잡고 있다”며 “기록보다는 자신의 건강, 그리고 몸담고 있는 삼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마라톤 대회때마다 삼성을 알리는 계기도 되는 것 같아 동호회 회원들의 삼성에 대한 자부심도 늘고 있다”며 “각 대회마다 완주하는 회원들을 보면 동료라는 것이 자랑스럽기까지 하다”고 전했다.

마라톤과 함께 대한민국의 반도체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삼성나노스마라톤동호회 회원들. 그들의 마라톤 사랑이 제5회 용인관광마라톤대회에서도 이어지길 바란다.
김미숙 기자 kiss1204h@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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