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숙소 화장실부터 해외 전시회까지 ‘맞춤지원’

  • 등록 2008.03.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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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고민 해결에 팔걷어…기업SOS 지원단 운용 우수그룹 평가
클릭 | 알면 힘이 되는 용인시 기업지원시책

용인시가 지역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어 기업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월 29일 용인시는 시의 기업지원 시책들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지역 기업 관계자 400여명이 몰려 대회의장은 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 기업지원시책 다양…해외 진출도 지원
이날 소개된 기업지원 시책들은 33가지. 용인시 기업지원과와 대외협력관실이 담당하는 지원책과 시 산하단체인 용인디지털산업진흥원의 사업들이다.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 가운데 하나는 자금 관련 지원이다.

시는 자금부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중소기업에 자금을 저리로 융자하는 ‘중소기업 운영 자금지원’, 담보능력이 부족한 우수 중소기업에 특례 보증 추천을 통해 경영자금을 지원받도록 하는 ‘중소기업 특례보증 추천 지원’으로 자금 관련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자금 외에 기술개발도 지원받을 수 있다. 대학의 기술개발자원을 활용해 생산현장의 기술적 애로를 해결하고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경영 및 기술진단 컨설팅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혁신컨설팅 지원사업’, 산·학·관 협력체계로 업종별, 기능별 패밀리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산업패밀리 클러스터 지원사업’ 등 기술개발에 목마른 기업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산업패밀리 클러스터지원사업은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와 시가 협약을 체결해 시비와 도비를 출연해 기업이 희망하는 과제에 대해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선택 지원하게 된다.

컨설팅과 시험분석, 제품신뢰성 분석, 산업지적재산출원, 전문 기술교육 등 내용도 다양하다.

기업 주변 환경이 열악한 경우에는 ‘소규모 기업 환경 개선사업’과 ‘외국인 근로자 고용사업장 생활환경 개선사업’에 관심을 둘 만 하다.

소규모 기업 환경 개선사업은 소기업들이 밀집한 곳에 상하수도, 도로보수 등 물류의 이동 여건뿐만 아니라 기초 제반 여건의 불편사항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장의 집단 숙소가 열악한 경우 화장실 등 생활환경 개선도 지원한다. 지난해 시작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사업장 생활환경 개선사업은 20개 기업이 신청해 화장실과 숙소, 샤워장 등의 시설을 개선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마케팅과 경영 지원도 있다. 국내를 대상으로 한 홍보 뿐 아니라 해외에도 상품을 알릴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전시회에 참가 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국내전시회 참가지원’사업도 있고 해외에 기업과 상품을 알리는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시장성 유망지역에 해외통상 촉진단을 파견해 수출상담을 지원하는 ‘해외통상 촉진단 파견’도 있다. 시에서 추진하는 해외전시회 참가지원과 해외통상 촉진단 파견은 2007년 7월 대외협력관이 생긴 이후 추진하는 사업이다.

팸플릿의 외국어 제작 지원, 인터넷 해외마케팅 지원도 금년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외협력관에서는 외국자본의 지역 투자유치와 통상 지원을 위해 용인시의 기업들과 투자하기 좋은 도시 용인의 기반에 대한 자료를 책으로 발간한다. 3월에는 책이 나오고 그 전에 시 홈페이지에서 지역 기업들의 주요 정보들을 살펴볼 수도 있다.

시가 직접 지원하는 사업 외에도 용인시 디지털산업진흥원의 내수 디지털기업의 수출기업화 지원, 디지털 해외 블루오션 발굴, 제품디자인 지원, 동영상 제작 지원, 온라인 홍보물 제작 지원, 마케팅 고도화 지원, 수출초기단계 지원,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 교육사업, 기술·경영·디자인 컨설팅 지원, 기업교류회 운영, 최고관리자를 위한 첨단디지털산업과정, 산업패밀리 지원, 산학연계지원, 국내외 규격인증획득 지원, 컨버전스 지원 등 다양한 경영 지원 사업이 있다.

기업의 고민이 기술, 자금, 마케팅 관련이 아니라면 고민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맞춤 지원도 있다. ‘기업 SOS 지원단’ 사업은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당하는 각 부서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해결책을 신속하게 모색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기업SOS 지원단은 지난 해 말 경기도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맞춤형 기업애로처리 시스템 기업SOS 운용 평가에서 용인시는 우수그룹으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기업 애로처리노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 산업단지 조성 추진-규제 해소 노력 더해
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기업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 해소를 위한 의견도 접수하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 이동면 덕성리에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6월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금년 1월 한국토지공사가 제출한 일반산업단지 지구승인신청서를 접수했다.

오는 5월까지 개발사업 지구지정을 마치면 사업시행자가 기반시설과 토지정리를 하고 공장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분양하게 된다.
시는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가 진행되면 2009년 3월 중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12년까지 사업을 완료 할 계획이다.

이동 덕성 산업단지는 용인에서는 처음 추진하는 첨단산업단지로 시는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주거 일변도 개발에 따른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첨단 지식기반산업을 육성해 지속적인 도시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규제 개혁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저해가 되고 시민과 기업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는 규제를 찾고 개선하기 위해 규제 피해사례와 개선 과제를 공모한다.

수도권, 환경, 군사 규제로 인한 기업의 피해사례, 투자 여력이 있어도 각종 규제로 투자를 못하는 사례, 불필요한 절차요구로 부담을 주는 사례 등의 각종 사례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접수한다.

발굴된 규제 피해사례는 시 차원에서 개선 가능한 사항은 직접 개선하고 법령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경기도와 정부에 건의해 규제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접수된 사례들을 자료로 규제 피해 사례 발굴 보고회와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사례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용인시 기업지원과 류경 과장은 “용인시 여러 부서들과 산하 단체가 너나할 것 없이 용인에서 기업들이 성장하고 뿌리내리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업의 어려움을 지자체와 함께 나누면 쉽게 해결할 수도 있는 만큼 기업 지원정책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미숙 기자 kiss1204h@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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