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동에 억대 도박 스튜디오 차려

  • 등록 2008.01.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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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인터넷 실시간방송을 통해 50억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개장)로 왕 아무개(39)씨를 구속하고 김아무개(36)씨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왕씨 등은 지난해 10월 14~20일 일주일동안 로또추첨과 도리짓고땡 등을 혼합한 신종 도박판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며 하루 판돈 7~8억원씩 모두 50억원대의 온라인도박장을 개장, 5억여원을 입장료 명목으로 챙긴 혐의다.

이들은 용인시 동천동 상가건물에 방송스튜디오를 차린 뒤 1~10까지 숫자가 적힌 적색공과 청색공 20개 가운데 5개씩 4묶음을 뽑는 장면을 생중계, 각각의 묶음에 배팅한 참가자들중 높은 패를 가진 사람이 이기는 도리짓고땡 방식으로 도박장을 운영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전국에 지점 30여곳을 두고 지난해 10월초부터 한달여동안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미숙 기자 kiss1204h@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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