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체육공원 이어지는 ‘난관’

  • 등록 2007.10.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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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사업부지 내 ‘안몽윤 묘’ 원형 보존 결정

   
 
오는 2015년 준공을 목표로 용인시에서 추진 중인 시민체육공원 조성 사업이 또 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문화재청이 사업부지 내 ‘안몽윤 묘’를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재’라며 원형보존 할 것을 결정, 체육공원계획이 전면 수정 위기에 놓인 것.
특히 안몽윤 묘의 위치는 체육공원 계획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 경기장이 들어 설 자리이다. 이에 앞서 시에서 처인구 삼가동 산24의 22 일원 37만9천140㎡의 부지에 4233억여원을 들여 추진 중인 시민체육공원은 서정석 용인시장이 취임한 후 규모가 대폭 축소되고 명칭이 바뀌는 등 난항을 이어 왔다.
시는 그동안 도시관리계획(안) 주민공람공고, 개발행위허가 제한 고시, 시의회 의견 청취 등 행정절차를 거치며 올해 말 도시관리계획이 결정을 한 뒤 내년 하반기 토지보상에 들어가 오는 2011년 착공, 2015년 말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사업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문화재청이 지난달 28일 “안몽윤 묘는 문화재로 지정돼 있지는 않지만 1600년대 매장문화를 살필 수 있는 보존가치가 높은 묘지”라고 밝혀 제동이 걸린것.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지난3월부터 4차례에 걸쳐 시에 안몽윤 묘를 현재 그 자리에서 원형보존 하라는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문화재청 의견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규모의 주경기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순흥안씨 종중과 안몽윤 묘의 이전보존 방안에 합의한 만큼 이를 문화재청이 수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몽윤(安夢尹·1571~1650)은 조선 중기의 무신으로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웠고, 이괄의 난 때 군량보급을 맡아 안현 싸움으로 진무공신 3등, 순양군에 진봉된 인물로 묘의 석물이 4각형의 구조를 지니고 있다.
김미숙 기자 kiss1204h@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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