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삼면 주민들이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765kv 신안성송전설로(철탑) 건설사업의 노선변경 및 백지화를 요구하며 설치 반대 10만서명운동에 나섰다.
원삼면 송전탑설치반대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허정·윤재룡)은 지난 5일부터 원삼농협 앞에서 10만 서명운동을 진행하며 “고압선으로 인해 친환경 농가가 피해가 발생하고 독성리 백로 서식지까지 위협 받을 수 있다”며 “고압선 마을 관통은 반드시 저지해야 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에서는 원삼면 주민들 뿐 아니라 출향인사들에게도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신안성송전설로(철탑) 건설사업의 노선변경 및 백지화를 요구하며 원삼면 이장단 4명이 전원 사퇴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지난 7월에는 반대를 외치며 이우현 용인시체육협회장을 비롯한 지역인사 등이 삭발을 감행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대책위는 수원지방법원에 송전탑승인가처분신청을 해 논 상태로 10만 시민의 서명을 받아 법원에 제출할 방침이다.
한편 한전 측은 “원삼면 지역은 국가시설인 극동기상연구소의 고도 제한 등을 고려해 기술적으로나 지형적 악조건으로 경과지 변경이 어렵고 원삼면 주민들 내부의 노선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이미 원삼면 일부구간을 제외한 6개 시군에서 공사를 진행 중에 있어 연결사업인 원삼구간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신안성송전설로(철탑) 건설 사업은 안성시 고삼면 쌍지리에 소재한 신안성변전소에서 가평군 유명산 소재 765kv 신가평변전소까지 약 80km의 송전설로를 건설하는 전원개발사업이며 원삼면에는 목신리, 죽능리, 독성리, 문촌리 등 주거지, 축사, 농경지 등이 밀집한 주거지역 100~400m안에 송전탑이 건설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