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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상공회의소 전출업체리스트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6년까지 361개 업체가 용인을 떠났다. 매년 100여개에 이르는 기업들이 용인을 빠져 나가고 있는 셈이다.
지역 내 기업체들은 현재 용인시 곳곳에서 벌어지는 각종 택지개발 등으로 자신의 터전에서 밀려나고 있다.
특히 용인은 오염총량제를 비롯한 수도권 규제에 의한 각종 제한조치에 묶여 기업의 증설이나 이전도 어렵다.
이에 기업체들은 외부로 이전 시 공장설립 비용이 절감되는데다 타지자체들이 기업유치를 위해 이전 업체를 대상으로 지방세 인하 및 부지공급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어 기업의 유출현상은 계속 될 전망이다.
처인구의 A기업체에 따르면 현재 용인 동부권에 대부분의 기업이 몰려 있지만 오염총량제 등 각종 규제와 급등한 부지 가격으로 인해 지역 내 이전이 어려워 결국 수년간 터를 잡았던 용인을 떠나 타 지자체로 이주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시는 각종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며 기업유치에 열을 올리는 타 지자체와는 반대로 지역에서 빠져나가는 기업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업이 떠날 경우 그 부지에 또 다른 기업체가 들어오기 때문에 실제 한해동안 용인을 떠나는 기업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처인구에서 기업체를 운영하는 B 씨는 “지역내 기업을 육성해야만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나 지역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고 용인시의 자생능력이 갖춰지는 것”이라며 “단순히 대규모 택지개발에만 치중해 향토기업 육성을 소홀히 한다면 용인시의 장기적 발전에 큰 위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