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고 탈 많은 도로 증설

  • 등록 2007.0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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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복천 철근 박은 채, 공사현장 1년 넘게 방치
지역주민들, “계획적이지 못한 사업추진” 비난

   
 
수지구 성복동 성복동사무소 맞은편 중1-28 도로 개설 공사가 일부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로 1년여 넘게 중단 되자 개설을 촉구하는 주민들이 시의 ‘계획적이지 못한 사업 추진’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 공사는 시가 지난 2005년 8월 12일 공사를 착공해 2006년 5월 준공계획으로 추진하다 인근 아파트의 민원으로 2005년 8월 24일 공사가 중단 됐다.

공사를 중단한 시는 지난 2005년 10월 10일과 같은 해 11월 14일자로 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아파트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현재까지 사업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시는 개설도로와 만나는 L아파트 앞 도로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증설 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 또한 L아파트 주민들의 도로증설 반대민원으로 대안책을 마련중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의 효율성, 교통성, 도로구조 및 시설기준 등을 감안해 검토 중에 있다”며 “복합적인 교통흐름을 종합해 사업시행계획을 결정, 재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L아파트 앞 도로 증설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검토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그러나 공사 구간은 현재 성복천을 가로지르는 당초 설계 계획에 따라 철골이 박히고 공사 구간이 파헤쳐진 채 철골자재 등이 건설 현장에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다.

현장이 이렇다보니 성복동 주민들의 조속한 도로의 개통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도로 개통을 촉구하고 있는 한 주민은 “계획 당시부터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묻고 계획적으로 사업을 진행했어야 할 문제”라며 “땅을 파헤쳐 놓고 성복천에 철골까지 흉찍하게 박아놓은 상태에서 공사를 1년이 넘게 중단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시에서 인근 주민들의 민원에만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며 “도로가 개통되면 성복동으로 들어오는 길이 편리해 질 것인데도 시에서 미진한 추진 계획으로 인해 주민들 간 불신만 싹틔운 꼴”이라고 질타했다.
김미숙 기자 kiss1204h@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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