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수지구 죽전동 886~2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 일원에 광역 환승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05년 국비와 지방비, 민간자본 등 700여억원을 들여 3만 6000여㎡ 부지에 연면적 8만 2000여㎡ 규모로 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했으나 한국도로공사의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에 따라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다.

이에 시는 2005년도에 발표 된 죽전휴게소 부지 뿐 아니라 경부고속도로 맞은편 부지를 매입, 경부고속도로 위를 관통하는 육교 형식으로 연결,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시는 현재 환승센터 건립에 대한 내부 타당성 검토에 착수 했으며, 검토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건설교통부와 경기도,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환승센터가 건립되면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버스나 승용차를 이용, 이곳에 도착한 뒤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로 환승하게 된다.

시는 환승센터가 건립될 경우 경부고속도로 이용을 비롯한 용인 등 경기남부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로 오가는 자가운전자들 뿐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도 한 층 편리해 진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승센터의 검토 결과 타당성이 적은 것으로 조사 될 경우 건립 추진이 무산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경제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2008년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친 뒤 2009~2010년 말 건립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