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지역 내 첫 중독관리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중독 관리는 단순히 마약이나 약물, 도박 등 특정 물질이나 행위를 중단시키는 것은 물론, 중독으로 인한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문제 해결 및 회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과정을 의미한다.
용인시는 지난 9일 처인구 모현읍 옛 모현보건지소에서 ‘용인시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를 공식 개소했다.
센터는 알코올, 약물, 도박,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등 다양한 중독 문제를 예방·상담·치료 연계·재활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거점기관으로, 정신의료기관인 이음병원이 위탁 운영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경찰, 소방, 교육지원청, 청소년미래재단, 경기도마약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시민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기념사에서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가 선도적인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이 중독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희망을 갖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시는 중독관리 전문 지원기관 부재로 인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2025년 보건복지부 국고보조금을 확보해 민간 위탁 절차와 시설 개선을 거쳐 이번 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모현읍 독점로 31-6 옛 모현보건지소 건물(291.8㎡)을 리모델링해 조성됐으며 예방 교육부터 맞춤형 상담, 의료기관 치료 연계, 재활·회복 프로그램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9일 열린 용인시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