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통계로 보는 세상
미 연준은 100% 민간은행이다

  • 등록 2023.10.10 09: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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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2023년 10월 5일 아침 조간신문은 미국발 고금리 충격파가 한국 금융시장을 덮쳤다는 뉴스를 1면 톱으로 실었다. 미국의 국채 금리가 4%대로 치솟으면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356원까지 치솟았다.

 

미국 연준(Fed.)은 기준 금리를 11차례나 인상하여 현재 5.25%~5.5%를 유지하고 있다. 미 연준은 연말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을 예고했다. 2023년 현재 미국의 국채는 32조 달러(4경 3000조 원)에 달한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현재 4.88%로 조만간 5%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은 미국 금융자본에 철저하게 예속되어있는 한국 금융시장에 즉각적으로 반영된다. 현재 국민 1인당 부채는 1억 원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가계부채가 국가 GDP의 108%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국가 GDP에서 가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아무리 많이 잡아줘도 45% 남짓이다. 이 통계는 대한민국 국민은 가계 총소득의 240% 정도의 빚을 지고 있다는 말이다. 가계부채를 0%로 청산하려면 2년 반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한다. 돈을 안 쓰는 방법은 죽는 방법밖에 없다. 죽어도 장례비용이 들어가니 돈을 안 쓸 수는 없다. 환율이 오르면 가장 먼저 기름값과 곡물 가격이 오른다. 수입에 100% 의존하는 석유는 물론이고 사료곡물을 포함하면 70% 이상의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으로서는 물가가 치솟는 것을 막을 방도가 없다.

 

미 연방정부 우정국은 매년 전화번호부 책자를 인쇄하여 펴내는데 국가기관에 미 연준 전화번호는 나오지 않는다. 미 연준의 전화번호를 찾으려면 민간기업에서 찾아야 한다. 그것도 아주 작게 적혀있다. 왜 이런 믿기 어려운 일이 버젓이 일어난 것일까?

 

그것은 연준이 국가기관이 아니라 100% 민간은행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연방(중앙)은행이 틀림없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일희일비 하지 않으려면 브릭스(BRICS)에 가입하여 별도의 통화를 발행하여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다. 우리는 미국의 민간은행에 호주머니를 털리고 있는데도 그것조차 모르고 살아간다.

김종경 기자 iyongi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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