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밀 수확 후 곰팡이 독소 주의하세요

  • 등록 2017.06.12 14: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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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독소 오염 예방을 위한 수확 후 관리 요령


(용인신문) 농촌진흥청은 보리, 밀 등 맥류 수확이 시작됨에 따라 곰팡이 독소 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수확 후 관리 방법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맥류에 발생하는 붉은곰팡이병은 맥류의 이삭 패는 시기부터 성숙할 때까지 비가 오면 발생가능성이 높다. 올해 이 시기에 비가 잦거나 습한 날씨가 지속되었던 지역에서는 붉은곰팡이병에 주의하여야 한다.

붉은곰팡이병에 감염된 맥류는 니발레놀, 디옥시니발레놀 등 곰팡이 독소에 오염되기 쉽고 사람과 가축에 구토,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곰팡이독소는 한번 생성되면 제거가 어려우며, 재배 중 오염된 붉은곰팡이는 수확 후에도 곡물에 남아 곰팡이독소를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곰팡이가 증식하지 못하도록 수확 후 관리를 철저히 하여 독소 오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곰팡이독소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리, 밀을 맑고 건조한 날 수확하여 즉시 건조하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보리, 밀의 수확 시 이삭이 젖지 않은 상태에서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확기에 습도가 높거나 비가 계속내릴 경우 수확기를 조금 늦추는 것이 안전하다.

수확 후에는 쌀보리·겉보리 이삭의 수분함량이 14% 이하가 되도록 건조하여야하며, 맥주보리는 수분함량 13%, 밀은 12% 이하로 건조하는 것이 좋다.

저장 시 비닐에 담아 밀봉한 후 톤백에 담아 상온에 저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상온창고는 온도와 습도변화가 크고 특히 7, 8월에는 내부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생존하기 유리하다. 또한 저장 중 화랑곡나방, 바구미 등 해충이 번식할 수 있으며, 해충은 곡물의 품질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날아다니면서 곰팡이를 다른 곳으로 옮겨 곰팡이 독소의 오염을 촉진시킬 수 있다. 따라서 곰팡이 독소의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온도와 습도 변화가 적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장기 저장 시 15℃ 이하, 습도 65% 이하에서 보관할 것을 권장한다.

농촌진흥청 유해생물팀 함현희 농업연구사는 "안전한 농산물의 생산이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보리·밀의 수확 후 관리를 철저히 하여 곰팡이독소의 오염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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