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쿵저러쿵_815호

  • 등록 2010.03.29 16: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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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는데 안 받을 수 없고 보는데서 버리기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행사장 휴지통마다 명함이 차기 시작했다고.

한 공직자는 얼마 전 주말 행사장 몇 곳만 다녔는데 받은 명함만 20장이 넘어 처치가 곤란한 지경이었다고.

특히 큰 행사일수록 많은 예비후보들이 몰려 너도나도 명함을 돌리는 통에 안 받을 수도 없고 그 자리에서 버릴 수도 없어 오히려 눈치를 보며 처리(?)해야 한다는데…

이에 한 공직자는 “주는데 안 받을 수도 없고 보는데 버릴 수도 없어 오히려 후보자들보다 시민들이 더 눈치를 보고 있는 꼴”이라며 “아무리 선거철이라지만 종이 한 장 나지 않는 나라에서 무슨 낭비인지 모르겠다”며 한마디.

■ 출마에만 관심 갖는 더러운(?) 세상

6·2지방서거를 앞둔 지난 22일 3명이 연달아 출마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불출마 기자회견이 열려 눈길.

이날 시청사 내 기사 송고실에서는 오전 9시 30분부터 이정기 용인시장 예비후보를 시작으로 양승용, 안승덕 예비후보가 연달아 출마기자회견을 가져 분주한 모습.

하지만 너무 정신없이 진행되는 기자회견에 볼멘소리를 하는 기자들도 속출할 지경.

이에 한 시민은 “이유야 어떻든 너도나도 출마한다는데 혼자 불출마 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진 용기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며 “출마에만 관심 갖기보다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사람에게도 관심을 가지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며 한마디.

■ 왜 하필 용인에서 …

지난 22일 오전 개발이 진행 중인 광교지구 내 상현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D 레미콘 소속 기사들의 타워크레인 점거시위가 시작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광주시에 위치한 D 레미콘 소속 조합원들로 회사 측이 이들을 사실상 해고하자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시위를 시작했다고.

그러나 이들이 점거한 광교지구 내 아파트 건설현장은 D 레미콘 측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데 …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전국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광교지구 내에서 고공시위를 펼치면 사회적 관심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 공사 관계자는 “이들의 심정과 사회적 관심 유발 등 배경도 이해하지만 이로 인해 피해보는 용인경찰과 공사 현장은 누구에게 하소연 하느냐”며 한탄.

용인신문 기자 webmaster@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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