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논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이 글에 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니?”하고 물으면 대부분은 글의 짧은 줄거리를 이야기한다. 아니면 글의 내용 중 중심문장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찾아 대답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학생들은 글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글의 주제는 한 단어나 한 문장이다.
국어학습은 이해력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부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논술은 그러한 의미에 어린이의 이해력과 사고력을 집중적으로 향상시키는 매우 좋은 학습방법이다. 어린이의 이해력 증진을 위해서는 우선 올바른 독서의 방법이 선행되어야 한다. 논술은 제시문을 자세히 읽고 그 안에서 주제를 찾아야 하는데 평소 문장을 꼼꼼하게 읽고 이해하는 연습이 되어있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그 일은 매우 어렵다.
어린이가 주제를 찾지 못한다고 해서 옆에서 글의 주제를 알려주는 것은 어린이 이해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글의 주제를 알려주고 그 이유까지 알려준다면 당장은 좋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어린이의 이해력 증가에 오히려 해를 끼치는 행동이다. 어린이는 자신이 글 속에서 주제를 찾으려 하지 않고 옆에서 누가 알려주기만 기다릴 지도 모른다.
이해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우선 짧은 문장부터 시작해서 글의 내용을 이해 할 때까지 반복적으로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문장이 완전히 이해될 때까지 몇 번을 읽은 다음 주제를 이야기하게 한다. 그때도 정확한 주제를 찾아내기 못했다면 약간의 힌트를 주거나 중심문장과의 연관관계를 설명해 주는 것도 좋다. 스스로가 바른 주제를 찾아낼 때까지 이를 반복한다.
어린이에게 생선을 주는 것은 쉬운 일이다. 하지만 낚시를 가르치지 않으면 평생을 남에게서 생선을 얻어먹어야 한다. 어린이가 스스로 주제를 찾는 연습을 하는 것은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문장을 꼼꼼하게 문장을 읽고 이해하는 연습은 논술이나 국어학습 뿐만 아니라 다른 교과목의 이해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