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어오라 나무란다, 노부모 살해

  • 등록 2007.10.08 00:00:00
크게보기

노인의 날인 2일 돈을 벌어오라며 나무란다는 이유로 노부모를 살해한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5시경 수지구 P아파트에서 아버지(80)와 어머니(76)가 ‘중국에 가서 돈을 벌어 오라’며 나무란 데 격분, 목을 조르고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A씨가 아버지의 얼굴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등 끔찍한 살인행각을 벌인 뒤에도 이웃에게 ‘아버지와 어머니가 웃으면서 돌아가셨다’고 말할 정도로 극심한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형과 짜고 멀쩡한 나를 정신병원에 수차례 입원시켰었다”며 “부모님 집에 찾아갔는데 ‘직업이 없이 논다’고 나무래 순간적으로 화가 나 몹쓸 짓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숙 기자 kiss1204h@yonginnews.com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