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미래 ‘지도가 바뀐다’

  • 등록 2006.12.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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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균형 발전이 세계 최고의 ‘관건’
창간특집| 용인의 미래를 말한다

   
 
행정중심의 처인구…영세한 사업체 위주, 구심력 잃어
산업중심 기흥구…단계적 택지개발, 중심지 기능 강화
주거중심 수지구…산발적 택지개발, 자족성 매우 낮아


활발한 택지개발과 도시화로 급변화하고 있는 용인시. 최근 5년간 연평균 12.3%에 달하는 전국 최고의 인구 증가율을 보이며 인구 76만 이라는 외형적인 성장을 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동부와 서부의 불균형적인 생활조건이 형성되어 주민들 간 이질감마저 조성되는 실정에 다다랐다. 동·서 불균형 해결은 앞으로 용인시의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지적되며 시 행정에 있어서 풀어야 될 숙제로 남아 있다.

△ 5년간 연평균 12.3% 인구 증가
용인시에서 20여년을 살아온 사람이라면 얼마나 급격한 변화를 겪어 왔는지 알 것이다. 대규모의 택지 개발은 논과 밭뿐 이었던 지난날의 용인을 아파트가 밀집 된 신도시로 변화 시켜 놓았다.
이로 인해 택지개발이 미진해 비교적 토착주민 비율이 높은 동부권과 활발한 개발로 외부인구가 엄청나게 유입된 서부권의 불균형적인 발전은 도시의 중심마저 옮겨지는 양상을 낳았다.
처인구의 경우 오염총량제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택지개발이 미진하다. 또한 산업구성이 영세한 사업체 위주로 이루어져 시청과 각종 공공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중심지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다.
기흥구는 처인구와 마찬가지로 토착주민들의 비율이 높으나 단계적인 택지개발과 대기업과 첨단 연구소 등이 입지해 있어 자족성이 뛰어난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또 도시 전체에서 차지하는 산업비중이 커서 중심지로서의 기능과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반면 수지구는 산발적인 택지 개발로 인해 주요 상업, 공공시설조차 계획 또는 확보되지 못해 인구 유입은 가장 많으나 대부분 서울로 출퇴근하는 자족성이 매우 낮은 지역으로 변화 했다. 이로서 용인시는 현재 구도심은 구도심대로 신흥개발지역은 개발지역대로 도시전체가 일관된 방향과 균형 있는 속도의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이질적인 도시구조 및 인구, 문화를 가지고 있는 실정이다.
△균형된 발전이 용인의 미래 완성
시는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처인구를 지역 특색에 맞게 계획적으로 개발할 뜻을 밝히고 있다.
이에 포곡읍 금어리와 모현면 초부리 일대 85만여평에 전원형 주거단지를,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일대 52만여평에 첨단연구ㆍ업무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최근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한 2020년도 목표 도시기본계획안에 이 같은 개발계획을 포함시켰으며 건교부로부터 도시기본계획안이 정식 승인될 경우 이르면 내년부터 2009년말까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실시 설계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어 2010년부터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전원형 주거단지의 경우 저밀도 주택단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며 첨단 연구ㆍ업무복합단지의 경우에는 최첨단 업종의 연구시설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지구의 경우 교통난을 우선적으로 개선할 방침으로 분당선 전철 및 신분당선 전철의 연장, 서울~용인 간 고속도로 신설, 서 용인IC 등 정부주관으로이루어 지는 광역 교통 체계개선 사업이 조기에 착공 및 완료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의 할 것을 밝히고 있다.
이어 기흥구는 영동선 동백IC 개설을 시비를 투입해 마성 IC 접속도로를 개설 한다는 방침으로 동과 서의 고른 발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시 동부지역을 개발해 동ㆍ서간 지역균형발전을 이룬다는 취지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이라며 “도시기본계획안이 아직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시행여부는 장담할 수 없으나 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를 하나로 경전철 공사 박차
2005년 11월 17일 첫 삽을 뜬 용인경전철은 올해 공정률 33.7%를 보이며 2009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경량전철은 시간당 한 방향 수송용량 5000~3만명의 도시 교통 수단으로 총 투자사업비 6970억원(2001년 12월 31일 불변가격)으로 2009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용인시에 도입될 차량은 JFK 국제공항에서 운행되는 차량과 같은 차종으로 1량에 226명이 탑승할 수 있고 1량 또는 2량을 붙여 2분 15초~4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경전철이 개통되면 하루 14만명의 시민이 경전철을 통해 서부에서 동부까지 총 18.4km 구간을 30분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며 환승역인 구갈역에서는 분당선 연장구간인 오리~수원간 노선과 연결돼 서울이나 수원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진다.
18.4㎞의 구간은 구갈~강남대~지석~어정~동백~초당곡~삼가~시청~명지대~용인~공설운동장~고진~보평~수포~둔전~전대(에버랜드) 등 정류장 16개소를 지나며 차량기지 1곳이 설치된다.
이에 따라 분당선과 연결된 경전철은 용인의 동과 서를 엮어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용인 경전철은 지하철 1호선과도 연계돼 동쪽으로 광주, 서쪽으로 수원, 남쪽으로 화성·동탄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미숙 기자 kiss1204h@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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