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학생이 애견훈련사를 체함하며 살짝 겁이 났지만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용인신문 | 도현초등학교(교장 연승희)는 지난 7일~11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찾아오는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실과 특별실, 운동장 등 학교 전체가 생생한 직업 현장으로 변신했으며 단순한 견학이 아닌 진짜 직업 전문가와 함께하는 리얼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미래를 직접 그려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 특별한 체험학습장을 찾아봤다.
◦ 학년별 맞춤형 드림 트립, 어떤 직업들이 인기였을까.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학년군별로 가장 ‘핫’하고 흥미로운 직업들을 선별했다. 학생들은 개인의 선호에 따라 1인당 2개의 직업을 선택하고 각 직업을 2차시(직업 이해 1차시, 실습 1차시)에 걸쳐 총 4시간 동안 깊이 있게 탐색했다.
1, 2학년 교실에서는 유튜버체험 중 우렁찬 “구독과 좋아요!” 외침이, 개그맨체험 부스에서는 배꼽 잡는 유행어와 콩트가 터져 나왔다. 3, 4학년은 웹툰작가체험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탄생시키거나 플로리스트로 변신해 꽃으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내며 창의력을 폭발시켰다. 5, 6학년은 쇼콜라티에로 달콤한 초콜릿을 만들거나 푸드스타일리스트체험으로 먹음직스런 플레이팅에 도전하며 전문적 기술을 엿보았다.
◦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는 짜릿함
핵심은 ‘자기 주도성 강화’와 ‘현실적인 직업 이해'다. 학생들은 직접 직업을 선택하고 전문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손으로 직접 실습하는 과정을 통해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즐거운가를 온몸으로 깨달았다.
2학년 한 학생은 “개그맨 체험하며 처음 사람들 앞에서 콩트를 했을 때 친구들이 웃어줘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웃음을 주는 직업이 이렇게 재밌고 멋진 일인지 알게 됐고 앞으로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 진로 교육이 곧 인성 교육
이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단순히 직업을 아는 것을 넘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올바른 직업관을 정립하고 진로 교육을 창의·인성 교육과 연결하는 학교의 노력은 공교육의 신뢰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었다.
연승희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주도적인 태도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을 활짝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진로 교육을 지속할 것”을 강조했다.
